최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며 경영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번 공개매수는 2024년 10월 14일에 종료되었으며, 영풍과 MBK는 총 5.34%의 지분을 확보하였습니다.
경영권 분쟁의 배경
이번 경영권 분쟁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 간의 지분 경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MBK는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110만 주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였으며, 이로써 양측의 의결권 차이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기존의 지분 33.13%에서 38.47%로 확대된 영풍·MBK 측은 의결권 기준 약 48%를 차지하게 되었고, 향후 주주총회에서 주요 결정을 관철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고려아연 주가와 향후 전망
이번 공개매수의 결과는 고려아연 주가가 79만 원대에 머물면서 예견되었습니다. 최 회장 측이 주당 89만 원으로 가격을 올리고 최대 매수 물량을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MBK의 공개매수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에 더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고려아연의 자사주 소각 가능성으로 인해 MBK 측의 지분율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영권 분쟁
현재 영풍·MBK가 확보한 지분은 충분한 의결권을 가지고 있지만, 이사 해임 등 특별 결의 요건을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분 다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10월 28일 이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진 추가 선임을 추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영풍·MBK 측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하며,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