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도된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전쟁'(War)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비밀리에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보냈다는 놀라운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 사건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의 한창이었을 때 발생한 일로, 두 정상 간의 비밀스러운 대화가 더해져 더욱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1. 트럼프의 비밀 지원: 코로나19 진단장비의 이동
우드워드에 따르면, 트럼프는 당시 미국 애벗사(Abbott)의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푸틴에게 보냈습니다. 푸틴은 이 장비가 도착한 후, 트럼프와 통화하며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요청에 푸틴은 **”그들은 나를 신경 쓰지 않지만, 당신에게 화낼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이 비밀 지원이 트럼프의 국제적인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한 것입니다.
2. 퇴임 후에도 이어진 푸틴과의 통화
우드워드는 트럼프가 퇴임 후에도 푸틴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합니다. 2021년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트럼프는 푸틴과 최소 7차례 통화를 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정보당국도 이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트럼프와 푸틴 간의 긴밀한 관계를 다시 한번 주목하게 만듭니다.
3. 린지 그레이엄 의원의 폭로: 마러라고는 북한과 닮았다?
친트럼프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발언 역시 흥미롭습니다. 그레이엄은 트럼프의 자택 마러라고를 북한과 비교하며, 트럼프가 입장할 때마다 사람들이 일어서서 박수를 치는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주변으로부터 강한 충성심을 요구하고 있다는 암시일 수 있습니다.
4. 버너폰과 빈 살만: 수상한 통화의 흔적?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그레이엄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났을 때의 일화입니다. 빈 살만은 **’트럼프 45’**라고 적힌 버너폰을 사용해 트럼프와 통화했다고 하며, 이는 보안 문제와 함께 트럼프의 국제적 관계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은 트럼프가 퇴임 후에도 여전히 세계적인 지도자들과의 비밀 통신망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의 행동이 국제 외교와 안보 문제에서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결론
트럼프와 푸틴의 비밀스러운 관계, 그리고 그레이엄 의원의 충격적인 발언들이 이번 사건을 더욱 미스터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행동이 미국 정치와 국제 외교에 어떠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의 조사와 분석을 통해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가 실제로 푸틴에게 진단 장비를 보낸 것이 맞다면, 이는 그가 재임 중에도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